샬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랑하는 김태복 목사님과 정혜성 성도님 그리고 함께 공을 차고
떡을 떼었던(달빛 아래서 잊을 수 없는 족구의 시간 또한)분들, 아낌없이 집을 내어주신
아름다운 신혼부부, 기도함으로 저희와 함께 서서 동역하시는 그리스도의 용사들이요
믿음의 동역자들이신 사랑의 교회 가족들께 우리 주님께서 주신 그 사랑을 가득담아
멀리서 문안인사드립니다.
때를 따라 생각해 주시고, 기쁨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에 저희 가족은 새로운
출발의 때를 은혜 가운데 보내고 있습니다. 날마다 더해지는 환경의 열악함과 재난의 위협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시기와 이 땅위에 하나님 나라가 완전하게 세워지는 날이 더더욱
가까워져 오고 있음을 느끼고 고백하며 더욱 영적인 전투의 전쟁터에서 열심을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신 말씀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 -예레미야 31장 3절-
하나님께서 끝이 없는 사랑으로, 인자하신 그 분의 자비로 우리 가정을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고
앞으로도 그 나라가 이 땅 위에 이뤄지는 그 날까지 인도해 나가실 것이란 말씀을 이번 금식기도
기간 가운데 말씀해 주셔서 저희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기후의 어려움
이곳 남인도 카르나타카 주에는 그 동안 이상 기후로 지난 주까지 매일 소낙비가 내리는
우기(겨울철)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비가오는 계절이 겨울인 이들에게 8월말이면 끝이 나야할 것이
11월 초까지 지속되었으니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에겐 너무나 춥고,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국의 지금쯤이나 볼 수 있는 두꺼운 파카 잠바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북쪽 파키스탄 국경에서 일어난 지진, 수도 델리에서 일어난 세 건의 폭탄테러, 홍수와 지반이 무너져
기차가 강에 잠겨서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어려운 소식 보다 나뭇잎으로 엮은 지붕 틈 사이를
비집고 세차게 떨어지는 빗방울이 이들에겐 더 큰 어려움과 힘듬 이었습니다.
세찬 비는 몇 가구의 지붕을 무너지도록 했는데, 그래도 저희 중보기도 모임에 참석하는 몇 안되는
아주머지들 중 한 가정의 지붕이 새벽녘에 무너져 내렸는데, 가족 모두가 무사한 것을 주변에서 보고
'하나님'이란 신을 더 경외하도록 하는 은혜의 큰 기쁨도 그 가운데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주말부터 매일 내리던 비가 잦아들고 하늘이 높고, 구름이 없으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며
낮의 햇살은 아주 따가운 정상적인 날씨로 돌아와 저희 가정 그리고 함께 섬기는 현지사역자들 모두가
크게 안도하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사역의 기쁨 (바나스왈디, 바야빠나할리, 치나빠가든 세 곳 슬럼과 새로운 곳 스톤빌리지)
주일학교 사역에 매주 200여명의 아이들이 참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서, 보건의료, 중보기도 팀,
청년사역, 글공부방 사역등 모든 사역들을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 덕분에 잘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도 저희 글공부방에서 기초를 배운 덕에 슬럼에 사는 그들의 부모님이 용기를 내서
두 아이가 더 정규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는 기쁨을 맛 보았습니다.(50% 이상이 학교를 보내지 않는)
특히 주일학교는 주일 날에 벌써 아이들로 발딛일 틈이 없는 상태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행사때 선보일 프로그램을 각 반들이 앞 다퉈서 준비하는 통에 주일학교가
끝이 난 후에도 교회가 북적북적 거리고 있습니다.
지저분함과 냄새 그들의 차림새를 넘어서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눈망울이 얼마나 크고, 맑은지
다들 오셔서 아이들의 그 눈을 한번씩 볼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슬럼(스톤빌리지, 이전에 사역을 진행하다가 멈춰졌던 채석장 마을)을 정규적으로 나가기로
이번에 다시 결정하고 매주 화,목 오후에 보건의료, 가정방문및 복음전도팀이 저와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5Km가 떨어진 조금 거리가 먼 곳이지만 오고가는 길에 뜨거운 기도와 찬양으로 얼마나 은혜가
충만한지 모른답니다. 지금 3주째인데 벌써 두 가정이 복음을 받아드리는 열매가 있었습니다.
특히 스톤빌리지는 채석장 사업주에게 먼저 돈을 꿔서 쓰고, 갚을 때까지만 그곳에서 일을 하며
사는 곳이라 6개월을 멀다하고 사람들이 바뀌는 것과 전국에서 심지어 네팔에서 까지 와서 모여 살며
일을 하는 곳이라 사용되는 언어나 오후 6시까지 어린아이들까지 모든 가족들이 함께 일을해야 하는 등
복음을 증거하기 정말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정말 어렵게 사는 그들을 향한 저와 사역자들의 마음에
타오르는 복음의 열정은 더욱 뜨거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곳 사역에 꼭 필요한 기도제목은 제가 타고있는 승용차를 처분하고 재정을 좀 더 보태서 중고짚차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저희들 모두가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스톤빌리지뿐만 아니라 각 슬럼(사역지)을 오고가는데서 오는 어려움이 정말 크기 때문입니다.
-첫 열매를 맺음.
내년 1월이면 잘 양육되어진 현지인 한 가정을 카르나타카 주 북쪽 '다왈'이란 소도시로 파송할 것입니다.
카르나타카 주 북쪽은 역사적으로 가장 강했던 힌두 왕국이 자리하고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도 복음화률을 0.4%로 잡는 미전도지역입니다. 그만큼 관심과 사랑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그동안 잘 훈련된 이 가정이 내년 1월에 파송됨으로 인해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과
그들 가운데서 제자를 양육하여, 그 중 헌신된 이들을 선교사로 파송하기를 기도하며 애썼던 저희 가정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 너무나 기쁜 마음이 있습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첫 열매는 또한 함께 중보기도로 싸우면서 저희
가정과 함께 서 주신 바로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첫 열매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래의 제목들로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 가정의 계속적인 성령충만함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내년 1월 파송될 한 가정이 주님 안에서 더 잘 준비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역지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역을 위한 중고 짚차로 차를 교체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슬럼의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행사를 잘 준비하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한층 성숙되며, 믿음이
쑥 자라나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 정규학교를 들어가야 하는 아들 하민(6)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빚진자요.
늘 우리 주님 앞에 부족한 종의 가족,
서모세,한나,하민,하진 선교사 가족이 보내드립니다.
추신) 지금 사는 곳에서 이사를 나오는 것은 집세를 두 배 가까이 내야하지만,
인터넷 전용선을 쓸 수 있다는 점, 사역지에 가까워서 더 많은 시간을 그들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역 사진도 홈페이지에 올려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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