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을 온전하게 준행한 종교 개혁의 왕 - 요시야 )

기원전 7세기 중엽/고대 근동에는/전쟁의 창칼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애굽과 앗수르(아수르)와 바벨론/강력한 세 나라가 서로 물고 물리면서/근동의 패권을 놓고 먼지를 일으키던 혼탁한 때
저 작은 유다 나라에/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왕위에 오른 작은 왕 있었다/그는 요시야/유대의 제16대 왕이라

밖으로는 외세가 으르렁대고/안으로는 타락이 출렁이던 때/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을까/어떻게 왕위를 보존할 수 있을까

그러나 요시야/율법책을 발견했네/율법 위에 굳게 섰네/율법대로 준행하였네

율법대로,율법을 좇아/이방의 우상을 모두 파괴했네/이교의 예배를 모두 폐지했네/왕위와 나라가 반석 위에 굳게 섰도다

보라/율법대로,율법을 좇아/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만이/자신이 살고/나라가 사는 길임을/오고 오는 세대에 일깨워 주었도다

그대는 요시야/율법을 사랑하고 율법대로 준행한 율법의 제왕이라

063 ● 요시야 ― 율법서를 접하고, 종교 개혁을 단행하고

율법서를 접하다

부왕(父王) 아몬이 살해당하자,요시야는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제16대 유다 왕위에 오른다. 이후 요시야는 31년동안 유다를 통치했는데 대제사장 힐기야의 조언을 받아 일찍부터 하나님의 뜻을 좇아 실천하여 선정을 펼쳤다. 그래서 즉위 12년에는 모든 이방 우상을 파괴하고 이교적인 예배를 금지했다. 그러던 중 요시야는 즉위 18년에 획기적인 사건을 맞게 된다. 그것은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던 중에 모세의 율법서가 발견된 사건이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발견하여 서기관 사반에게 전하고 사반이 요시야 왕 앞에서 그것을 낭독했다. 요시야를 크게 감동시킨 말씀은 신명기 28∼30장 부분,그 중에서도 29장 25∼28절 부분이었는데 바로 그 속에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왕국 유다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하나님을 떠나 이방 우상을 숭배한 데 있었던 것이다. 율법서를 듣고 요시야는 옷을 찢고 눈물로 회개하면서 결연한 종교 개혁을 다짐한다.

철저한 종교 개혁을 단행하다

율법서에 따라,요시야는 결연한 자세로 철저하고도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갖가지 우상들을 모조리 끄집어내 예루살렘 바깥으로 가져가서 불사르고 가루로 빻아 묘지에 뿌렸다.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있는 신 접한 자,박수,우상,드라빔,가증한 것들을 모두 제거하였다. 심지어 북쪽 땅 벧엘에 세운 우상의 제단들과 산당까지 모두 헐었고 우상 예배를 행하던 제사장들의 뼈를 취해 제단 위에서 불살랐다. 산당의 제사장들도 모조리 죽여 그 해골들을 제단 위에서 불살랐다. 이것은 오래전 여로보암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에 의해 선포된 예언의 성취였다(열왕기상 13:2). 요시야가 이처럼 철저하게 종교개혁을 단행하였기에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시야와 같이…율법을 온전히 준행한 임금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열왕기하 23:25)

그대의 ‘율법서’는 어디에 있는가

요시야가 므낫세로부터 아몬에 이르기까지 거의 60여년동안 유다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온갖 우상 숭배와 악한 제도를 철저하게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서에 철저하게 기초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악한 죄악의 습관에서 벗어나 신앙의 개혁과 부흥을 일구고 싶은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라! 먼지 쌓여진 채 방치되어 있는 당신의 율법서를 찾아라!

김영진 <성서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