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파사난교회 마리아 자매님이 위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리아 자매님의 어머니와 친형제 자매들이 기독교인들은 아니지만, 한국 돈으로 120만원 정도의 수술비용을 부담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 약 6개월에 걸쳐서 6 번의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비가 한국 돈으로 180만원 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마리아 자매님의 어머니와 친형제 자매들이 더 이상은 경제적으로 도와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마리아 자매님에게 했을 때 마리아 자매님은 물론 파사난교회의 형제 자매님들도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 편으로 이해가 잘 되기 않았지만, 그들의 가난한 가정 형편을 잘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자신들도 빚을 내어서 수술비를 도와 주었는데, 계속해서 빚을 내서 항암치료비를 도와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 마리아 자매님이 종교를 기독교로 바꾸었기 때문에 암이 생겼다는 말을 그 자매님의 어머니가 했다는 것을 제가 들었을 때, 저는 하나님의 얼굴을 더욱 바라 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리아 자매님의 치료비를 한국에 요청하지 않고,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 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제가 가진 물건들을 팔아서라도 마리아 자매님을 돕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지금 마리아 자매님은 5섯 번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매번 하나님께서는 마리아 자매님의 치료비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몇 몇 한국 선교사님들의 도움과 특히 쌀 판매를 하고 있는 롤란 전도사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셨습니다.
롤란 전도사님은 현재 쌀장사를 하기 위해서 빌린 돈 400만원의 빚이 있지만, 쌀 판매를 한 이익금으로 자신의 빚을 갚지 않고, 마리아 자매님의 치료비를 위해서 많은 헌신을 했습니다.
롤란 전도사님은 일반 쌀을 판매한 이익금에서는 빌린 돈의 이자를 내고, 라브이교회에 십일조를 하고, 나머지 얼마 되지 않는 액수를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로마라고 하는 쌀을 판매한 이익금 전액을 헌금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라브이교회는 선교사의 경제적인 원조 없이 작년 12월 25일에 100평 정도 되는 땅 값을 모두 지불하였고, 마리아 자매님의 항암치료비 중에서 거의 150만원 정도를 도와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롤란 전도사님은 마리아 자매님의 치료비를 도와준 이후에는 4월 달부터 아로마 쌀을 판매한 수익금 전체를 라브이교회 건축을 위한 헌금으로 100%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모인 라브이교회가 작년에 개척되어서 선교사의 경제적인 원조 없이 거의 1년 만에 교회의 땅을 매입하고, 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롤란 전도사님의 전적인 헌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한 사람의 전적인 헌신으로 인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현지인의 힘으로 현지인 교회가 굳건하게 세워져 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큰 감동을 받는 것보다도 더 큰 감동으로 저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한사람의 귀한 전적인 헌신의 열매들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전해듣는 저희에게도 큰 감동이되고 도전이됩니다. 선교사님사역과 가정에, 롤란전도사님의 사역과 가정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 날마다 날마다 새롭게 공급되어 지기를 그리고 마리아자매의 마지막 항암치료까지 아버지의 세밀하신 돌보심과 큰 도우심이 늘 함께 하셔 넉넉히 이기고 승리하여 예비된 축복의 귀한 소식이 전해질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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