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이곳은 이미 시작된 무더위 여름의 한마당가운데 있습니다. 50도에 가까운 후끈함이 있지만 그늘엔 시원한 바람이 불기도 해, 어디에서나 흐르는 땀을 닦는 기쁨은 동일한 듯합니다.
먼저 지난 여러 날 동안 아뢰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요즘 전해오는 소식들 중 이라크에서의 비보로 인해 저희도 안타까움으로 함께 서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덮이는 날을 기도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룀 그대로 신실하게 응답하신 아버지께 몇가지의 감사의 노래를 올립니다.
1. 전하고 싶은 첫 소식은 작지만 믿음의 공동체가 시작된 것입니다.
우즈베크 선생(Sr)의 회심으로부터 시작된 공동체가 동생들(Mr,Hb))과 친구(Md), 친척(Dr), 결혼상대자(Sf,Bz)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3년간 여러 사역자들과 수업을 통해 전해 들었지만 영접하지 않았던 완고한 무슬림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사람의 변화로 거침이 없는 복음의 확산에 다만 놀랄 따름입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공동체가 오직 말씀으로만 바로 서도록 아뢰어 주십시오.
2. “복음의 대로(大路)”에 강하고 거룩한 일군들이 세워짐을 찬양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그냥 평범한 자매 형제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믿는 주님은 이곳의 상황에 적확하고 강하게 일하고 계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믿은 지 한, 두 달 된 두 자매들에게 신앙의 삶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묵는 기숙사에서 아침과 밤마다 찬양과 기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은 자원하여 무슬림의 기도습관을 따라서 하루 5번의 기도를 드리는데 우즈베키스탄과 복음의 확장을 위하여 어느 곳에 있던지 아뢰고 있습니다. 그 중 교제중인 두자매가 그들의 믿는 바를 전했는데 두 형제 모두에게 각각 결별을 요청당해 함께 금식하며 간절히 아뢰었더니 형제들의 변화와 함께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실크로드를 회복시키되 “복음의 대로”에 강하고 거룩한 일군들을 세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3. 천천히 그리고 실수가 없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진행되어온 계획에 따라 이곳 타쉬켄트에서 40km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질 직업훈련센터의 오픈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이곳을 계속 오고가며 센터건물을 위해서 아뢰며 구입하려고 둘러보며 소개를 받았는데 준비된 재정으로 적절한 곳을 발견하지 못해서 더위와 함께 점점 힘들어 하던 중이었습니다. 엊그제 다시 그곳을 향하신 주님의 뜻을 확인하려고 새로오신 선생님과 함께 방문했는데, 장소보다 오히려 그동안 주변에 사람들이 생겨난 것을 새롭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바라보기보다 나의 계획이 주님의 계획인 것처럼 관철시키려 했던 욕심을 겸손히 고백하며 즐겨 부르던 찬양 “나 주님의 기쁨 되길 원하네”의 의미를 다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먼저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주인의 뜻을 깊이 깨닫지 못하는 이 ‘어리석은 종’과 함께 9월초 오픈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 그러나 여전히 어려움 중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아뢰어 주십시오
어제 문득 아이들의 책상을 정리하다가 큰아이 예성이의 글을 보았습니다.
우즈벡키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길에서, 지하철역에서 쓰레기통 옆에서,... 아이를 먹일 돈이 없어서 길에서 돈 달라고 하고.... 너무 불상하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시장에 사람이 많으니까 시장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하고, 쓰레기통에서 먹을 것을 구해서 상한음식을 먹는 사람, 쓰레기통에서 쓸 것을 찾아 파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모두 가난하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돕고 싶다. 어떻게든 돕고 싶다. 우리 가족은 이런 사람을 돕기 위해서 왔다. 아빠는 공짜로 다니는 컴퓨터 학원을 세우려고 한다. 우리가 힘들더라도 이 사람들을 돕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2004/6/22) -예성-
예, 우리의 도움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우리 주님은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입국한 비자목적 그대로 그에 적절한 일을 시작해야만 하지만,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는 주님께선 우리를 보내신 목적 그대로 당신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실 것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잠시 있지만 그보다 복음에 위협이 더욱 문제입니다. 현제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이곳의 상황으로 인해 비자의 심각한 위기가운데 있습니다. 틀림없이 이 땅에 주의 부흥이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함께 금식하며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한번 더 아래의 제목들을 아뢰어 주십시오.
1. 이 땅 우즈베키스탄에 복음을 방해하는 모든 위협들이 사라지고 모든 공동체가 자유롭게 증거하며 등록되게 하소서!!
2. 현제 계류중에 있는 NGO기관들의 재등록과 모든 사역자들의 비자 연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소서!!
3. 공동체의 형제자매들이 침례식으로 새롭게 헌신되며 강하고 거룩한 리더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4. 양기바자르의 직업훈련센터가 9월초에 오픈에 필요한 재정과 물품이 채워지게 하소서!!
5. 현제 모임과 추진 중인 모임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사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
6. 함께하는 새로운 팀 구성원들이 성령의 충만함으로 합류하며 다양한 은사로 이 땅을 섬기게 하소서!!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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