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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스포츠 방송인 커플이 탄생했다.

박찬호 캐스터로 널리 알려진 정지원 엑스포츠 아

나운서와 신세대 여성 스포츠 캐스터 시대를 연 이은하 MBC '아이러브

스포츠' MC가 결혼한다.

정지원 이은하 캐스터 커플은 지난해 4월 후배 아

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1녀년여간 사랑을 키워오다 결실을 맺게 됐다. 결

혼식은 내달 23일 교회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한국스포츠TV와 iTV(경인방

송)를 거쳐 현재 엑스포츠에서 활동중이다. 박찬호, 이승엽 등 메인 중계

를 전담하고 있는 간판 캐스터다. 해박하고 역동적인 진행으로 많은 팬

을 확보하고 있다.

MC 이은하는 매일 저녁 9시40분부터 10시까지

MBC라디오에서 '이은하의 아이 러브 스포츠'를 진행하고 있다. 다년간

현장을 누비며 쌓은 노하우로 미개척지였던 여성 스포츠 MC분야를 이끌

고 있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외모와는 다르게 소탈한 성격

과 감미로운 목소리에 반했으며 무엇보다 따뜻하고 여성스런 마음씨에

사로잡혔다"고 밝혔다.

이젠 스포츠를 좋아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스포

츠캐스터와 사랑에 빠진 이은하씨는 "내 인생은 더 이상 스포츠를 벗어

날 수 없게 됐다. 정지원씨를 만난 이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메이저리

그 중계를 보다 보니 방송 진행의 깊이도 훨씬 더해졌다"고 소감을 밝혔

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KBL시상식 사회를 함께 보기

도 했다. 당시 행사를 주관했던 엑스포츠 관계자는 "진행이 워낙 매끄러

워 행사가 성황리에 잘 끝날 수 있었다. 그땐 사귀는 사이인지 몰랐는데

마음이 통하는 사이였기에 더욱 좋은 진행이 가능했던 것 같다. 두사람

모두 일도 잘하지만 좋은 성품도 지니고 있어 잘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

고 말했다.

/정철우기자 butyou@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