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의 2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별로 긴 시간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달려온 듯한 기분이 드는지... 감사와 기쁨 그리고 가슴 저밈이 교차합니다.
늘 혼자서도 얼마든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목회가 이렇게 외롭고 힘든 것이라는 것, 그리고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교회를 개척하고 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처음 한달은 아내와 둘이서 예배를 드렸지만 전도를 시작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사역을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이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이들의 눈물, 아픔을 보게하시면서 하나님을 대신해서 사랑해 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아이들만 오게 되니까 여러가지 많은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역자의 부족, 기도의 부족, 재정의 부족등.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기도에 무릎을 드리라는 하나님의 사인이기도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천사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천사들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함께해주셨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었고, 함께 땀흘렸고 함께 웃음을 나누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던지.. 많은 동역자들에게 빚을 지었습니다. 사랑의 빚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사랑의교회 가족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런 노래가 있습니다.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라는 입니다. 우리교회에게 사랑의교회는 바로 험한 세상의 다리와 같은 교회입니다. 여기서 이 노래를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이번주 주일 (4월2일 오후 3시 30분)에 기념예배를 들리려고 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함께 오셔서 함께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우리교회를 향해서 기도의 끈을 놓치지 마시고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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