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님과 김태복 목사님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선교의 대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 가정과 선교지의 교회들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큰사랑을 보여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강영희 선교사가 선교지에 돌아 온 이후에도 욕창으로 인한 상처로 인해서 똑바로 누워서 자지 못하고, 자는 중간에도 계속 자세를 바꾸어서 자야 하기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가 없었지만, 우리의 약한 부분들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최근에는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서 늘 기도와 물질로 풍성히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분들의 도움과 후원을 통해서 올 한 해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몇 가지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또마이교회
또마이교회는 현재 펄디곤 목사님께서 담임하고 있습니다.
또마이교회의 교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교회의 지붕을 페인트 칠하고, 교회 1층 외벽이 벽돌로 되어 있었는데 시멘트로 발랐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교회 지붕을 페인트로 칠하고, 시멘트로 벽을 발랐다는게 대수롭지 않게 보일지 모르지만, 선교사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선교지의 교인들이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그러한 일들을 했다는 것은 신앙이 그 만큼 성장되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소봉교회
소봉교회는 로메오 형제님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상 전통종교가 매우 강한 지역이고,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닫힌 지역입니다.
현재 로메오 형제님의 아들인 레네 형제가 성경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교인들의 희망 사항은 레네 형제가 성경학교를 마치고 소봉교회의 담임 목회자가 되는 것입니다.
라브이교회
라브이교회는 지난 2월 달에 롤란 전도사님에의해서 개척된 교회입니다. 파사난교회가 모교회가 되고, 라브이교회가 딸 교회가 됩니다. 지난 6월 달에 롤란 전도사님의 요청으로 6명의 성도님들에게 침례를 주었습니다.
현재 라브이교회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성도님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교회를 지을 땅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땅의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160만원 정도입니다. 그 중에 성도님들이 계약금 20만원을 내고 나머지 잔액은 1년 안에 갚는 조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라브리교회의 성도님들이 땅을 계약할 때와
마찬가지로 선교사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의 능하심을 의지하고, 경험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파사난교회
파사난교회는 현재 소봉교회와 라브이교회의 모교회가 되었습니다. 작지만, 계속적으로 다른 교회들을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파사난교회에는 그동안 가라오케 시설을 가지고 마이크와 기타를 사용했었는데, 어느날 교회의 형제들이 회의를 하고 난 이후에 돈을 빌려서 보다 낳은 엠프시설을 장만했습니다.
선교지에서 교인들이 돈을 빌려서 하나님의 전에 마이크 시설을 마련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요, 감동이었습니다.
어제는 파사난교회의 창립주일이었는데, 2 주전부터 교인들에게 창립주일 행사비용을 대폭 줄이고 그 대신에 특별헌금을 해서 라브이교회를 돕자고 광고를 했었는데, 특별 헌금이 한국 돈으로 6만 7천원 정도 들어 왔습니다. 이 돈은 파사난교회 한 달 헌금을 모두 합한 금액보다 많은 돈입니다. 이미 성도님들에게 광고한 대로 전액 라브리교회에 전달하였습니다.
몇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1, 선교적인 차원에서 열무 씨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농사를 짓는 교인들에게 열무 씨는 매우 큰 도움이 되고,
그로 인해서 교회의 재정확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선교지의 교인들을 위한 간단한 의약품이나, 구충제,
비타민 등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료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교인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3, 선교지의 교인들을 위한 헌 옷 등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파사난교회의 마리아 자매가 이틀 전에 위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수술이 잘 끝나고,
건강하게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수술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2. 하나님께서 저와 교인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교회들이
재정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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