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기 잡는 어부/나의 형은 시몬 베드로/우리 형제는 갈릴리 호수에서/배 타고 그물 던져 살아온 의좋은 고기잡이
나는 세례 요한의 제자/스승이 외치던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네/
어느 날 스승이/‘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부르는 그이를 보았네
이제는 그이를 따르리/그가 바로 기다리던 메시아라/감격에 겨워,확신에 넘쳐/형 베드로에게 달려가 힘차게 증거했네/“메시아를 만났다!”
어느 날 그분 메시아/갈릴리 호수로 우리를 찾아왔네/그날도 형과 함께/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던지고 있을 때/인자하게 우리를 부르셨다네/“나를 따라오너라/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보라/인류의 구세주 메시아가/무명의 어부인 우리를 부르셨도다/
고기 잡던 어부를/사람 낚는 전도자로 부르셨도다
배를 두고 그물을 놓고/형과 함께 예수를 좇았네/그분의 제자가 되었네/형처럼 빛나진 않았지만/묵묵히 전도하고 봉사하고 헌신했다네/갈릴리 호수의 그 부드러운 부름의 음성 기억하면서/감사로 예수를 따랐네/봉사로 예수를 섬겼네
083 ● 안드레 ― 형제를 데리고 예수께로!
실천적인 전도의 인물 안드레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로,형 베드로와 마찬가지로 갈릴리 벳세다 출신의 어부였다. 처음엔 세례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가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세례 요한의 증언을 듣고 곧바로 예수를 좇았다.
그리고 예수의 복음을 듣고 예수가 바로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아(Messiah)라는 확신을 갖게 되자 지체없이 형제 베드로를 전도하여 그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갔다. 나중에 예수께서 공식적으로 제자로 부르시자,즉시 그물과 배를 놓아두고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이후 안드레는 형 베드로와 함께 예수의 공생애동안 줄곧 주를 따랐다. 그리고 예수의 승천 이후에는 다른 제자들과 더불어 복음 전파에 힘썼다. 교회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안드레는 흑해 지역의 스구디아에서 복음을 전했다고 하며 유대 전승에 의하면 아가야 지역에서 X자형의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헌신적인 봉사의 인물
복음을 먼저 접하고 형 베드로를 전도하여 그를 예수께로 인도하였지만 안드레는 언제나 형 베드로 뒤에서 예수를 좇게 된다. 복음서에서 안드레가 언급되는 장면은 언제나 봉사의 현장이다.
한번은 예수가 저녁 무렵 빈 들판의 굶주린 무리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자 하였다. 그때 안드레는 한 아이에게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구하여 예수께 전달했다(요 6:8∼9). 또 예수를 만나려고 찾는 헬라 사람들을 예수에게로 안내한 사람도 안드레이다(요 12:21∼22).
이러한 사실은 안드레가 어떤 성품의 소유자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는 무슨 일에 앞장서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한발 뒤로 물러나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왔다. 말하자면 다른 이들에 대한 동정과 사랑으로 묵묵히 봉사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안드레의 삶이 주는 교훈
하나님의 왕국이 크게 확장되고 주님의 교회가 튼튼히 유지되기 위해서는 안드레와 같은 인물이 꼭 필요하다. 모든 이들 위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께로 데려오고 또 도움과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안드레와 같은 자야말로 교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베드로나 바울 같은 사람이 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안드레와 같이 주님의 교회에 꼭 필요한 자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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